안녕하세요.
세계 경제 포럼에서 12월16일 세계 남녀불평등 상황을 분석하고
Global Gender Gap Report 2020을 발표했습니다.
대상은 세계 153개국, 과연 한국과 일본은 세계 몇위일까요?
일본말이라 죄송하지만 발표된 보고서에 의하면
1위는 아이슬랜드, 2위는 노르웨이, 3위는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이
역시 상위에 랭킹 되어있습니다.
https://ecodb.net/ranking/ggap.html
男女平等度ランキング - 世界経済のネタ帳
2019年の男女平等度ランキングを掲載しています(対象: 世界、153ヶ国)。
ecodb.net
참고로 한국은 153개국 중 108위, 중국은 106위, 일본은 121위네요.
동아시아 3개국은 아랍이나 아프리카를 빼면
아직까지도 남녀불평등은 여전합니다.
특히 일본은 G7이라고 불리우면서도 121위를 기록해 압도적인 최하위,
불명예를 안게 되며 일본에서도 부끄럽다는 등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일본의 남녀불평등은 일본 회사를
다녀보면 아시겠지만 전혀 바뀔 것 같지 않은 상황이에요.
역시 가정의 가장은 남편이고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가정이 대부분으로
이 보수적인 성향이 바뀌기에는 사회의 구조와 일본사람들의
의식 차이를 생각하면 아직도 먼 얘기인 것 같습니다.
요즘 일본에서 일본의 미투운동 이라고 소개되는
화제의 뉴스를 소개할께요.
위에 보시는 여성은 이토 시오리씨,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2015년 미국에서 취직하길 원했던 그녀는 당시 TBS 방송사 워싱턴 시국장으로 있었던
야마구치씨에게 미국 취업과 비자 문제를 상의하게 됩니다.
하지만 야마구치씨랑 술을 마시고 술이 취해 기억을 상실한 뒤,
야마구치씨가 묵고 있던 호텔에서 강간을 당하게 됩니다.
그녀는 2016년 7월, 경시청에 피해신고를 하게 되고
재판을 하게 되지만 혐의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리가 되고 말죠.
이토 시오리씨가 형사 재판에서 기각 당하고 나서 2년이 지난 뒤,
2019년 12월 18일 민사재판에서 승소를 하게 됩니다.
성범죄를 당하고 4년이란 시간이 흘러 겨우 승소했지만
손해배상금액은 겨우 300만엔, 약 3000만원.
다음날 이토씨와 야마구치씨는 일본 외국 특파원 협회에서
기자 회견을 하게 됩니다.
야마구치씨는 성행위는 이토씨의 동의가 있었고,
오히려 자신이 자고 있던 침대로 이토씨가 먼저 들어왔다고
발언하며 강간을 당한 여성이 어떻게 웃으면서
티비에 나올 수 있느냐는 등의 발언으로
일본 열도의 여성들로부터 적이 됩니다.
한간에는 야마구치씨는 아베 수상과 각별한 친구사이라는 얘기도 있고
아직도 일본의 트위터에서는 이토씨가 먼저 꼬셨다 라는 등의
트윗들도 있어 논란이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딸자식을 가진 아버지로써 이런 썩어빠진 일본 사회가
적어도 약한 자가 힘들고 아프다고 소리를 치면
뭔 헛소리를 하냐고 욕하는 게 아니라
귀담아 듣고 응원하는 사회가 되었음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