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말로 부사이크 라고 하면 추남 추녀로 해석할 수 있는데
얼마전 한국에서도 인기가 있는 여배우, 아이오 유가 부사이크 개그맨과 결혼해서 화제가 됐죠.
티비에서는 일본 시민들에게 이 뉴스에 대한 거리 인터뷰 장면을 보여줬는데요,
일본 특유의 스고이!!!를 연발하면서 다들 놀라는 표정이었지만
야마짱이라고 불리는 개그맨에게 축하의 코멘트가 이어졌어요.
야마짱은 5년전까지만 해도 매년 부사이크 개그맨 1위, 일본말로 기모찌 와루이(생리적으로 안 맞음),
정말 사귀고 싶지 않은 개그맨 1위에 오를 정도로 일본 여성의 대다수가
혐호하는 대상이었는데 말이죠.
그렇게 욕을 먹던 개그맨이 인기도 많고 귀엽고 많은 남자 배우들이 러브콜을 보내는
아오이 유랑 결혼을 했으니 다들 놀랄 수 밖에 없었겠죠.
저희 회사에서도 하루종일 이 뉴스 얘기를 할 정도 였어요.
결혼 발표 후 야마짱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했던 얘기가 정말 감동적이더라구요,
"결혼을 상상할 수도 없었다. 나 같은 개그맨이 행복하면 라디오 듣는 청취자 분들이
나를 싫어할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결혼에 대해서는 늘 소극적이고 불안했다"
라는 말을 하면서 울먹였어요.
그 라디오를 들은 청취자 한분이 "우리는 야마짱이 불행하기 때문에 라디오를 듣는게
아니에요. 우리는 야마짱의 팬이고 야마짱의 라디오를 정말 좋아하고 행복하길 바라고
있으니까, 자기 자신을 미워하지 말고 이제 행복하세요" 라고.
간만에 감동했네요. 내일도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