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이었다. 옆에 앉은 우리 회사의 일본인 여사원이 나한테 물어본다. 李さん、좋아요と좋아해요の違いはなんですか? (이상, 좋아요랑 좋아해요의 차이점이 모에요?) 뜬금없이 물어본 여사원에게 차이점을 얘기해주고 갑자기 왜? 라고 물어보니 최근에 배수지, 남주혁 주연의 스타트업이라는 드라마에 빠져있댄다. 그게 모니? 이 여사원은 20대 중반에 똑부러지게 일 잘하는 채용담당 매니저라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다. 역시 한국 드라마... 이틀 동안 1편 부터 12편 까지 몰아칠 수 밖에 없었다. 보고 나니 알았다. 20대가 좋아할 만한 내용인다. 사랑의 불시착 부터 시작해서 이태원 클라쓰에 스타트업까지 일본인들은 한국 드라마에 빠져산다. 유일한 한국인이 본사 직원수 100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일본 중소기업을 다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