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드라마로 보는 일본반응

전부터 일본에서의 한류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해왔다.

https://forourchildren.tistory.com/63

다시 부는 일본에서의 한류 열풍

위에서도 언급한 것과 같이 일본 사람들은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디즈니 등을 통해서 한류 드라마를 

접하고 있고 예전의 용사마 붐이나 동방신기 붐 때 처럼 40대 이상의 주부들만이 아니라는

말씀도 저번 블로그를 통해서 드렸었다.

 

신오쿠보 한국 음식점 韓国横丁

 

한류 드라마 순위로 보는 한일의 차이

오늘 하고 싶은 얘기는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는 한류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다.

일본에 놀러오신 적이나 비지니스, 출장 등을 경험한 한국사람들은 알겠지만

일본인은 한국인과 근본적으로 생각이 다르다.

물론 한국인도 다 똑같은 건 아니지만 같은 민족끼리는 정서라는게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과 다른 일본사람들은 한국 드라마를 대하는 방식도 가지각색이다.

부산행이나, 지금 우리 학교는 같은 좀비 영화에 빠져 있는 일본인이 있는가 하면 

스물다섯스물하나, 기상청 사람들 같은 연애물, 아니면

오징어게임, 소년심판, 지옥 같은 사회성이 짙은 작품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당연히 사람에 따라 가치관이 다르니까 선호하는 장르가 다르는 건

아주 당연한 논리이지만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 구성비율이다.

그 구성비율을 볼 수 있는게 전세계의 넷플릭스 순위다.

물론 영어권, 비영어권의 상위 작품이 다른 건 어쩔 수 없고 나라마다

그 나라의 작품이 있기 때문에 다르겠지만 일본과 한국은 순위가 참 다르기 때문에 재밌다.

 

FlixPatrol로 보는 한일의 차이

 

FlixPatrol이라는 사이트가 있다.

넷플릭스, 아마존프라임, 디즈니 등의 OTT 서비스의 Daily Ranking을 볼 수 있는 멋진 사이트다.

https://flixpatrol.com/top10/netflix/

TOP 10 on Netflix in the World on March 10, 2022 • FlixPatrol

 

어제자 일본 넷플릭스 랭킹을 보면 2위에 소년심판, 3위 사내맞선 ,4위 기상청 사람들, 5위 사랑의 불시착, 

6위 서른아홉, 8위 지금 우리학교는 9위 스물다섯 스물하나 10위가 이태원클래쓰다.

1위와 7위를 제외하고는 다 한국드라마들이 랭크인하고 있다.

FlixPatrol 넷플릭스 일본랭킹 2022년3월10일자

 

그럼, 한국에서의 순위는 어떤가.

소년심판이나 사내맞선, 기상청 사람들 처럼 중복되는 작품들이 많지만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한국에서는 2위에

랭크인 하고 있는 거에 비해 일본에서는 9위, 사랑의 불시착이 4위, 이태원클라쓰가 10위로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시청되고 있다.

FlixPatrol 넷플릭스 한국랭킹 2022년3월10일자

소년심판 다음으로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일본에서 그다지 시청되고 있지 않은 

이유를 필자의 팔로워 일본인들은 어렵다는 평을 한다.

1998년 IMF 시대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시대적 배경이나 그 시대를 대변하는 패션, 음악, 상황이

한국인 처럼 다가올 수 없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필자의 경험으로는 연애물은 상위권을 유지하는게

어렵다. 물론 송강이나 현빈, 박서준 같은 미남 배우들이 히트친 작품일 경우는 다르지만.

그렇기 때문에 소년심판과 같은 사회물이 일본은 인기다.

 

일본에서 2000년 부터 매주 방영되는 相棒(아이보：파트너라는 뜻) 라는 드라마가 있다.

22년이나 방영되고 있는 이 드라마는 아직까지도 시청률이 10%가 넘어간다.

한국에 22년이나 지속된 인기 드라마가 있을까? 아님 과연 가능한 일일까?

물론 연애물 보다 사회물을 좋아하는 정서적인 부분도 있지만 필자는 이게 한일간의 가장 큰 차이라 

생각한다.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힘들지만 신뢰를 중요시하는 국민성 이라 표현하고 싶다.

 

일본에서 비지니스를 성공하는 방법

 

워낙에 의심하고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걸리는 신중한 성격의 국민들이 많은 일본이기에 이러한 성향은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드러난다. 심지어 심심풀이로 보는 넷플릭스에서도 나타나기 때문에 비지니스에서는 더욱더

뚜렷하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 성공하는 외국인이 적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반면 신뢰감이 쌓이면 사랑의 불시착이나 이태원클라쓰 처럼 영원한(?) 사랑을 얻을 수도 있다.

아직까지도 용사마나 동방신기의 팬들이 일본내에 수십만명에 이르는 것은 이러한 현상을

뒷바침 해주는 아주 이해하기 쉬운 예일지도 모르겠다.

 

필자 소개

2002년 일본 유학

게이오 대학 상학부 졸업, 유니클로 신입사원을 거쳐 株式会社TOKYOBASE 시스템부 부장,

株式会社GOODWAVE DX추진사업부 부장, 株式会社LifeMagazine 대표

・株式会社GOODWAVE 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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